피보험자가 소주 2병 가량을 마신 후, 같은 날 17:10경 직장 동료들과 함께 목욕탕에 가 그 곳 옥상에 있는 노천탕에서 냉탕과 온탕을 2∼3회 가량 오가며 목욕을 한 후 온탕에서 계속 목욕을 하고 직장 동료들은 5m 가량 떨어진 사우나 실에서 사우나를 하였고, 직장동료들은  2∼3분 가량 사우나를 하고 사우나실에서 나왔는데 피보험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아래층에 내려 가 보았으나 그곳에도 피보험자가 없기에 다시 올라 와 피보험자가 있던 온탕을 살펴보았더니, 피보험자가 얼굴이 천장을 향한 상태로 의식을 잃은 채 온탕의 바닥에 잠겨 있었던 상태로 사망한 사건

【판결요지】

'외래의 사고'라 함은 그 사고의 원인이 피보험자의 질병이나 체질적 요인과 같이 신체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통념에 비추어 사고의 원인이 신체의 외부에 있는 것을 뜻하는데, 이러한 사고의 외래성 및 상해 또는 사망이라는 결과와 사이의 인과관계에 관해서는 보험금청구자에게 그 입증책임이 있고, 보험약관상의 '기타 불의의 사고'는 '우발적인 외래의 사고'에 해당함을 전제로 하여 그 중 과로 및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사고는 재해에서 제외한다는 취지이지, 재해분류표상 분류항목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기타 불의의 사고'가 모두 재해에 해당함을 규정한 취지라고 볼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