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사건은 대한생명의 종신보험에 가입한 피보험자가 혈중알코올농도 0.05%의 상태로 안마시술소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휴식을 취하다 새벽에 갑자기 죽은 사례입니다. 

성관계 도중에 또는 성관계가 끝나고 난 뒤에 남자가 갑자기 죽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복상사라고 합니다. 복상사는 정상적인 부부의 경우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와 성관계를 갖다가 지나치게 흥분을 한 것이 원인이 됩니다. 이런 경우 보험회사에서는 재해로 보지 않고 사인 불명을 이유로 보험금의 지급을 거절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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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상사' 보험금 그때그때 달라요

'처녀 가슴에 봄바람 난다'는 말처럼 왜 봄만 되면 여성들이 싱숭생숭해질까요. 그 해답은 햇빛에 있다고 합니다. 봄이 오면 햇빛의 양이 많아지고, 더 강해지면서 여성의 성호르몬을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간혹 남녀가 섹스를 할 때, 혹은 하고 나서 몇 시간 뒤 남자가 갑자기 숨지는, 일명 '복상사(腹上死)'가 일어나는데, 이 역시 봄철에 많다고 합니다.

섹스와 연관된 죽음을 둘러싸고 보험사와 유족들간에 분쟁이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이 죽음을 '우발적 사고(재해)'로 보느냐, 아니냐에 따라 보험금 액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40대 주부 A씨는 2001년 남편 B씨 앞으로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에 가입했습니다. B씨는 이듬해 술을 마시고 안마시술소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새벽에 갑자기 숨졌습니다.

보험사는 보험가입 뒤 2년 이내에 '재해'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경우 보험금의 30%만 지급한다는 약관을 적용, 30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이에 A씨는 평소 건강하던 남편이 음주와 성행위로 갑자기 숨졌기 때문에 재해에 해당한다며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소송 을 냈습니다.

재판부는 "B씨의 사망원인은 심장급사나 청장년급사증후군으로 보이고, 음주와 성행위는 이를 악화시킨 일부 요인이기 때문에 재해에 의한 사망으로 볼 수 없다"며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문화일보 200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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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법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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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자 복상사 재해 아니다
법원 보험금 청구訴 기각

창원지법 제1민사단독 윤근수 판사는 이모 씨의 아내(41)와 자녀 등 3명이 생명보험회사들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소송에서 이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많은 양의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시도하다 숨졌지만 부검결과 심장이 매우 좋지 않아 음주와 성관계 시도행위로 인한 사망위험이 정상인보다 더욱 높았다. 따라서 이씨 사망은 우발적 외부요인보다는 평소 가지고 있던 심장질환으로 초래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씨 유족은 이씨가 지난 2002년 5월 유흥주점에서 친구들과 양주 5병을 나눠 마신 뒤 주점 종업원과 무리한 성관계를 시도하다 심장마비로 숨졌으므로 보험약관에서 정한 재해로 인한 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헤럴드경제 2004/02/06